[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더 무거운 징계를 받은 이유가 밝혀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벌금 1만5000파운드(약 2370만원)를 부과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반면 투헬 감독은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5000파운드(약 55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보다 높은 징계에 반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재심을 요청했다. FA '독립규제위윈회'가 24일(이하 현지시각) 인과 관계에 있어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보다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이유를 공개키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투헬이 콘테의 손을 계속 잡지 않았다면 두 사람 사이의 대결과 이어지는 신경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콘테의 손을 격하게 잡은 투헬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저주받은 악수는 마지막에 흔히 발생한다. 또 격렬한 축구 경기에서 악수하는 동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바라볼 의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콘테의 행동이 특정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충분히 과오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투헬이 이 사건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고, 이같은 상황들이 명확하게 징계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맞닥뜨렸다. 첼시는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토트넘과 2대2로 비겼다. 경기 도중 신경전으로 나란히 옐로 카드를 받은 두 사령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다시 충돌했다.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며 폭발했다. 그는 콘테 감독의 손을 놓아주지 않고 끌어당기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두 눈을 가리켰다.
두 사령탑의 소명 자료도 공개됐는데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콘테의 태도가 나에 대한 무례함의 표시라고 생각했다'고 항변했다. 이에 비해 콘테 감독은 '간단히 악수할 생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내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매우 단단히 잡아 내 팔이 덜덜 떨려서 뒤로 당겨졌다. 놀랐지만 이 도발에 과민 반응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반응을 했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또 다른 징계에 직면해 있다. FA가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칠게 불만한 토로한 투헬 감독을 징계위원회에 다시 회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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