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24)가 부상으로 이번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건너뛴다.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9일 노팅엄 원정경기에 로메로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지난 15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근육 부상을 했다. 첼시전 직전 근육이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감독에게 스스로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 기간은 3~4주.
첼시전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당시 논란도 있었다.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터지기 직전 첼시 미드필더 마크 쿠쿠렐라와 몸싸움을 펼치던 과정에서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성한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쓰러뜨렸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과 VAR(비디오 판독) 심판들은 로메로의 파울을 불지 않았고, 승부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돼 많은 논란을 낳았다.
로메로는 토트넘 핵심 수비수다. 지난 시즌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수비력이 좋은데다 빌드업 능력도 출중하다. 그러나 격렬했던 올 시즌 첫 '런던 더비'의 후유증이 크다.
토트넘은 로메로 없이 한 경기를 버텨냈다. 지난 20일 울버햄턴전을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로메로의 대체자로 다빈손 산체스를 선발출전시켰다. 이날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해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춘 산체스는 5개의 클리어링, 2개의 슛 블록, 3개의 태클, 2개의 공중볼 획득 성공 등 알찬 활약을 펼쳤다. 클리어링과 공중볼 획득은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콜롬비아 대표인 산체스는 이 경기를 통해 7시간 30분 연속 무실점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2월 리야드 마레즈(맨시티)에게 페널티로 실점한 이후 현재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로빈슨은 "산체스는 매우 잘했다. 한 순간 흔들렸지만 그 외에는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산체스는 수비할 때 가끔씩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사실 산체스가 울버햄튼전에 나선 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클레망 랑글레가 온전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선발 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콘테 감독은 산체스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랑글레도 완벽에 가까운 준비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웨스트햄 원정을 떠나야 한다. 주중 주말 경기가 예정돼 있어 랑글레를 웨스트햄전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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