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완벽했던 '좌우놀이'. 완성은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호수비였다.
KIA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지만, 9회말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10대11로 패배했다.
54승1무54패로 5위에 있는 KIA는 4위 키움(62승2무49패)와는 5.5경기. 6위 롯데(50승4무58패)와는 4경기 차다. 자칫 긴 연패에 빠질 경우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반면, 한 번의 상승세로 순위를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1승이 소중한 상황. 선발 투수 이의리가 역투를 펼쳤다. 115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맞으면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한 점을 뽑아내면서 1-0 리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7회말. KIA는 우완 투수 김재열을 올렸다. 상대타자는 우타자 이재원. 김재열은 5구의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음타자는 좌타자 문보경. KIA는 곧바로 좌완투수 김정빈을 올렸다. 김정빈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7회 남은 아웃 카운트는 한 개. 대타로 우타자 유강남이 나오자 KIA 벤치도 가차없이 움직였다. 우투수 윤중현을 투입.
과감했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유강남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
다시 좌타자 홍창기가 되자 KIA는 좌투수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7회에만 4명의 투수가 나온 것. 이준영은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해민이 좌타자인 덕에 KIA의 추가 교체는 없었다.
이번에는 호수비 덕을 봤다. 박해민이 2루수 베이스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2루수 김선빈이 몸을 날렸고, 포구에 성공. 그대로 2루로 커버 들어온 유격수에게 토스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KIA의 강수는 8회에도 나왔다. 8회 2사에 오지환 타석이 오자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조기에 투입했다. 정해영은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가르시아를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정해영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9회말 1사 1,2루에서 좌중간 안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소크라테스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소크라테스의 호수비를 못 본 2루 주자 문성주가 귀루하지 않았고, 결국 KIA가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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