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은 찬스에 특히 강한 타자다.
25일 부산 롯데 라이온즈전. 이원석은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은 1회초 2사 만루에서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데 이어 5회초 2사 2,3루에서도 2루수 오른편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까지 이원석의 시즌 타율은 2할4푼에 불과하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1할 이상 높은 3할4푼4리(61타수 21안타)에 달한다.
경기 후 만난 이원석은 "타점이란 건 앞 타자들이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에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며 겸양한 뒤 "올해 성적이 워낙 좋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요즘은 야구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전에는 득점권 찬스가 오면 주저하고 망설였다. 타격 타이밍도 좋지 않으니까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요즘은 그냥 과감하게 친다. 투수들도 과감하게 초구부터 카운트 잡으려고 들어오니까, 나도 초구부터 스윙 3개 하고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힘있게 돌린다. 그러다보니 잘 맞는 것 같다."
두번 모두 2사에서 기록한 귀중한 타점들이었다.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선발 원태인에게도 시즌 8승째를 안긴 귀중한 안타였다. 이원석은 "2사 때는 무사 때보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중한다고 잘 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이한테 '장난치지 말고 점수 그만 줘라' 농담도 했는데…태인이도 당연히 잘 던지고 싶지 않겠나. 선발투수가 실점을 많이 하면, 타자들이 더 많이 뽑아줘서 승리투수를 만들어주면 된다. 그게 잘 돌아가는 팀이라고 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를 끊었다. 이원석은 "최대한 빨리 연패를 끊으려고 노력했다. 어린 선수들과 고참이 하나되어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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