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황대인(26·KIA 타이거즈)은 지난해 홈런 13개를 치면서 KIA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키움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동원을 제외하고 KIA에서 우타자 중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기대에 부응하듯 올해 5월에만 홈런 7개를 쏘아올리는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6월로 접어들면서 황대인의 홈런페이스는 뚝 떨어졌다. 6, 7월에 홈런 1개씩 쳐서 간신히 시즌 10홈런을 달성했다.
5월의 홈런 기세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7월 24일 부산 롯데전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홈런 실종과 함꼐 타격도 좋지 않았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8월 14경기 출전해 타율 1할4푼8리(54타수 8안타)로 부진했다. 홈런도 터지지 않았다. 박동원까지 타율이 2할 초반대에 머물자 김종국 KIA 감독은 24일 키움전을 앞두고 "황대인과 박동원의 타격이 좀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바람에 황대인은 곧바로 4안타 4타점으로 응답했다. 24일 키움전에서 희생 플라이를 기록한 4회를 제외한 매 타석 안타를 쳐 출루했다. 9회를 뺀 4타석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고 1타점씩 적립했다.
김 감독도 모처럼 터진 황대인의 타격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황)대인이가 마지막 타석 빼고는 칠 때마다 타점 하나씩 올렸다. 외야 희생 플라이와 안타로 계속 이어졌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길어지는 부진에 쫓길 수 있는 상황. 김 감독은 황대인이 홈런에 대한 욕심보다는 정확성 있는 타격에 초점을 두도록 당부했다. 김 감독은 "좀 더 자신감이 많이 가지길 바란다. 지금은 욕심 안 내고 단타 위주라도 타이밍하고 스팟에 맞추는 타격을 했으면 한다. 그러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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