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숨이 턱턱 막힌다.
5강 마지노선에 자리한 KIA 타이거즈의 현주소다. 최근 10경기서 5승5패, 5할 승률로 버티고 있지만, 행보는 불안하기만 하다.
거인의 진격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한때 멀어지는 듯 했던 6위 롯데 자이언츠와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서 7승3패를 거두면서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에이스 찰리 반즈에 이어 대체 선수로 합류한 댄 스트레일리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강력한 타선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수성'보다 부담이 덜한 '추격자'의 위치라는 점도 큰 동기부여가 되는 모양새다. 조금씩 좁혀지는 간격은 KIA에 불안감을 주기 충분하다.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대3 석패한 KIA는 27~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5패로 우위. 두산은 25~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 속에 4연패에 빠졌다. 5위 KIA와 7.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군 왕조도 종말을 고하는 모양새다.
KIA는 26일 두산전에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19경기 99이닝에서 2승9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6. 지난 6월 21일 광주 롯데전(5⅓이닝 8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이후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1세이브에 그쳤다. 이달 초까지 선발로 꾸준히 제 몫을 해줬으나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다. 중순께는 어지러운 팀 마운드 사정, 우천 취소로 밀린 등판 일정 등이 겹치며 중간 계투로 나서며 궂은 일을 맡은 희생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두산전에 3번 등판해 17⅔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6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선 7이닝 투구(7안타 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를 했으나 노디시전에 그쳤다.6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선 5⅔이닝 1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8월 6일 광주 두산전에선 5이닝 5안타(1홈런) 4볼넷(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3경기서 10개에 달했던 볼넷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곽 빈을 선발 예고했다. 20경기 4승7패, 평균자책점 4.03인 곽 빈은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7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주 4경기서 단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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