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거의 탈락할 뻔 했던 신인왕 경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0)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김현준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7대4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원샷원킬 한방이었다.
삼성은 4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 퍼펙트로 끌려갔다.
0-4로 뒤지던 5회말 첫 찬스에서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 김현준이 있었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팀 첫 안타로 무사 1,2루. 1사 후 강민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김재성의 적시타가 터지자 한화가 데뷔 첫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긴 남지민을 내리고 신정락을 올렸다.
삼성 벤치가 대타 김지찬 카드를 냈고, 우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2-4.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준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4구째 체인지업을 당겨 우익 선상에 떨어뜨렸다.
신인왕 경쟁자인 1루수 김인환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빨랫줄 타구.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싹쓸이 결승 3루타였다. 김현준의 한방으로 5-4로 역전한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 딱 하나의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에 뽑아냈다.
경기 후 그는 "지찬이 형이 앞에서 안타를 쳐준 덕분에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제 스윙을 한 덕분"이라며 친한 형 김지찬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5일 부터 열흘간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 후 25일 돌아온 김현준은 매 경기 안타를 날리며 신인왕 경쟁을 재점화 하고 있다.
한걸음 앞서가는 한화 김인환과 두산 정철원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한 상황.
찬 바람이 불면서 체력적 심리적 부담을 떨치면 공-수에서 센스 넘치는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김인환이나 SSG 전의산 타 팀 경쟁 타자들에 비해 파워는 떨어지지만 공-수-주에 걸쳐 가장 밸런스가 좋은 후보는 바로 김현준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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