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프로 입단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NC 다이노스의 백업 포수. 박대온은 최근 '깜짝 스타'가 됐다.
선한 마음이 만든 기적이었다. KBO가 발표한 지난 7월 'KBO FAN FIRST(팬 퍼스트)상' 7월 수상자가 바로 박대온이었다. 사연은 이랬다. 박대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올해 첫 판매됐다는 이야기를 구단 직원에게 전해들었다. 박대온은 직접 쓴 손편지와 배팅장갑을 유니폼을 구매한 팬에게 선물로 보냈다. 깜짝 선물을 받은 팬이 직접 사연을 올렸고, 박대온은 '팬퍼스트'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숨에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박대온은 생애 최고의 생일까지 보냈다. 창원 KT-NC전이 열린 28일은 박대온의 스물여덟번째 생일날. 이날 NC파크에는 최근 야구계에서도 유행하는 '커피차'가 등장했다. 박대온의 생일 축하하는 기념 커피차였다. 미니트럭 여기저기 박대온의 얼굴과 생일 축하 문구가 쓰여져있어 어깨가 절로 으쓱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박대온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장에 팬 몇명을 초청했다. 사비로 티켓을 구매한 박대온은 '팬퍼스트상' 수상을 하게 해준 팬과 이날 생일 커피차를 보내준 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티켓을 받은 팬 중 한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 사진을 인증했고, 구단 관계자가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게 됐다.
아쉽게 이날 KT전에 선발 포수로 출장한 박대온이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5대0으로 의미있는 승리를 했다. 팬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은 박대온에게도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다. 박대온은 "팬들이 매번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늘 생일이 그동안 받은 생일 축하 중 가장 많은 분들에게 받은 하루인 것 같다.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멋지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쑥스럽지만 기쁜 소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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