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람들은 관리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턴 브루노 라즈 감독이 무단으로 경기장에 오지 않은 수비수 윌리 볼리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울버햄턴은 28일(한국시각)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이후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 주축 수비수 볼리까지 빠졌다.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안그래도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센터백 수가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라즈 감독은 콜린스-킬만 조합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라즈 감독은 뉴캐슬전 후 "사실 볼리는 선수 명단에 포함을 시켰었다. 하지만 선수가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독은 대기 명단에 볼리를 포함시켰지만, 선수가 출전을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선수를 넣었다는 것이다. 모스케라가 우여곡절 끝에 엔트리에 합류했다.
라즈 감독은 "모든 일은 선수, 에이전트의 결정에 의해 일어난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을 관리하는 건 너무 어렵다. 우리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규칙이 필요한지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볼리는 이런 선택을 할 자격이 없다. 그는 훌륭한 전문가이고, 나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더 이상 볼리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나는 단지 그를 선수 명단에 넣기로 결정했었다. 그는 자신의 손 안에 있는 제안을 갖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볼리는 최근 노팅엄 이적과 연관이 돼있다. 현지에서는 이적 시장 마감 전 노팅엄 이적을 확정짓고 싶은 볼리고 무력 시위를 펼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즈 감독도 이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버햄턴은 노팅엄이 제시한 100만파운드 이적료에는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입장에다. 최소 그 두 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볼리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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