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깨 통증으로 시즌 첫 휴식을 취한 윌머 폰트. 말끔해진 몸 상태로 마운드에 돌아온다.
SSG 랜더스 폰트는 'MVP급' 페이스로 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에 등판한 18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SSG가 시즌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도 폰트의 활약이었다. 김광현과 더불어 압도적 '원투펀치'를 가동하면서,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단 한번도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폰트지만, 후반기 들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2경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 12일 KT 위즈를 상대로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5월 이후 첫 패전을 기록한 폰트는 다음 등판이었던 18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2경기 연속 패전. 지치지 않고 달려온 그에게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폰트는 "컨디션이 너무 좋기 때문에 굳이 쉴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 했었지만, 많은 이닝과 누적 투구수는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
결국 어깨에 통증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폰트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열흘간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30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맞춰 1군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폰트의 복귀전도 다음날로 미뤄졌지만 SSG 입장에서는 그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30일 대구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지금 어깨 통증은 전혀 없다고 한다. 몸 상태가 좋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 일단 던지는 것을 봐야 알겠지만, 딱 열흘 쉬고 돌아왔기 때문에 감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열흘 쉬었던만큼 복귀전에서 무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폰트는 31일 삼성전에서 투구수 100구 이내를 던진다. 김원형 감독은 "감각 문제는 없어도 무리하지는 않으려 한다. 많아야 100개 이내로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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