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우리 구단 코칭 스테프, 감독님들과 은퇴하신 선배님들 밑에서 잘 배웠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롯데 선발 반즈가 내려갈 때 까지 더그아웃을 지켰다. 5회말 반즈가 내려온 뒤 김재현 타석 때 벤치에 있던 이정후가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3B1S에서 롯데 이민석의 150㎞ 직구를 타격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홍 감독의 작전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득점권에서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만들며 천재 타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이정후. 그는 이 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펄펄 날았다. 롯데가 1점을 추격한 6회초 2사 1, 2루에서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한동희가 홈까지 질주했다. 이정후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한동희를 횡사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이정후는 "안 다치고 꾸준히 출전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게 정말 우리 구단이 아니었으면 이 기록을 못 세웠을 것 같다"라며 "사실 스무살 갓 들어온 고등학생한테 이렇게 기회를 계속 주시고 국가대표도 하게 되고 많은 상도 받게 키워주신 우리 구단 코칭 스테프, 감독님들과 다른 팀에 가셨거나 아니면 은퇴하신 선배님들 밑에서 잘 배웠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선발 제외에 대해 이정후는 "어제 밤부터 영상도 보고 했었는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팀의 결정이고 감독님 결정이시니 따라야 한다. 그래서 출전 지시가 떨어졌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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