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던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한화 이글스의 원조 마무리 투수 정우람(37)이 1군에 복귀한다. 9월 1일 엔트리 확대와 함께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지난 5월 12일 LG 트윈스전이 마지막 1군 경기 등판이다. 당시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내주고 3실점(2자책)했다. 이 경기 직후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왼쪽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 올시즌 두번째 전력 이탈이었다.
3개월 넘는 재활과정을 거친 정우람은 최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8월 24일 KIA 타이거즈에 나서 1이닝 동안 타자 3명을 상대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26~27일 SSG 랜더스전에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씩 던졌다. 26일에 1이닝 2안타 3실점(2자책), 27일에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올시즌 여러명이 마무리 보직을 거쳤다. 전반기에 장시환이 잘 던져주다가 난조에 빠져 마무리 자리를 내놨다. 최근에는 사이드암 강재민이 뒷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강재민은 9회말 2사후 끝내기 1점 홈런을 맞았다. 4대5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정우람이 복귀해 바로 마무리를 맡을 것 같지는 않다. 노련한 정우람이 합류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불펜 안정에 도움이 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0일 "확대 엔트리가 되면 투수 위주로 2군에서 콜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남은 시즌에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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