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청한 차주 10명 중 4명은 실제로 금리를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사에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20만8995건으로, 이 가운데 8만4302건(수용률 40.3%)이 수용됐다. 감면받은 이자액은 상반기 중 총 30억5500만원 수준이었다.
리스·할부금융사에선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가 2만6532건 접수됐고, 이중 7850건(수용률 29.6%)이 수용됐다. 이자 감면액은 10억500만원이었다.
카드사별 수용률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카드에 금리인하 요구 6542건이 접수돼 이 중 4705건(71.92%)이 수용됐다. 반면 비씨카드는 1678건 중 200건만 수용돼 수용률(11.92%)이 가장 저조했다.
총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14억2761만원이었다. 수용률은 40.35%로 업계 평균 수준이었지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로 신청 건수가 13만9878건에 달한 결과가 반영됐다. 이는 전체 카드사 신청 건수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다.
협회 측은 카드사와 리스·할부금융사 등은 금리가 차주의 신용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등을 고려해 금리인하요구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취업, 승진 등으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자산 증가, 부채 감소 등으로 개인의 재무상태가 개선된 경우 심사를 거쳐 금리인하요구가 수용될 수 있다.
다만 재산이 증가했다 하더라도 이미 최대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거나 급여 증가 정도가 미미해 신용정수에 영향이 없으면 인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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