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무리 전환 이후 블론이 없다. 1승 7세이브로 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붙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이 그 주인공이다. 올시즌 주로 필승조로 기용되며 8월 2일까지 27개의 홀드를 올렸다, LG 트윈스 정우영에 크게 앞선 홀드 1위였다.
하지만 3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마무리로 전향했다. 뒷문에 불안감을 느낀 키움의 고육지책이다.
현재까진 성공적이다. 점수를 내준 경기가 3번 있지만, 세이브를 놓치진 않았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마찬가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지시완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선행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지만, 3연속 범타로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승리는 지켜냈다.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2,3루 되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실실 웃고 있더라. 오늘 다시 물어보니 지시완한테 안타 맞은 공은 실투"라고 설명했다.
"본인은 많이 긴장했다고 하는데…떨고 있는 것보다 미소 짓는게 낫다. 김재웅은 지금 우리 불펜에서 공이 제일 좋은 투수다. 계속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이날은 롯데 이대호의 고척 은퇴투어 당일이다. 홍 감독은 "이대호와의 특별한 추억은 없다"며 웃은 뒤 "정말 훌륭한 선수인데, 지금 은퇴하는데 많이 아쉽다. 리그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업적을 세운 선수다.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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