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엔 불운을 떨쳐낼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 출전한 정윤지(22·NH투자증권)의 발걸음이 가볍다. 정윤지는 6~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 서 코스(파72·6763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배소현(29·DS이엘씨)과 공동 선두에 자리 잡았다. 단독 3위 김수지(26·동부건설·2언더파 142타)와는 2타차.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출발한 정윤지는 2라운드 초반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끌어 올렸다. 6번홀(파4) 보기 뒤 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정윤지는 후반에도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지켜갔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윤지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윤지는 한화 클래식,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다시 선두권으로 후반 라운드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의 마음가짐은 다부질 수밖에 없다.
정윤지는 "1라운드에는 전반에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는데, 2라운드에는 후반에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간 것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 정신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남은 이틀에 버디가 많이 나와야 할텐데 1, 2라운드 때 몰아서 나온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아니길 바라고 있다"고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윤지는 2라운드에서의 실수가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큰 실수로 많은 것을 느꼈다. 다시는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싶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기회가 많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꼭 해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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