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식 시청도 못하는데 관심도 많다.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관계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더 글로리'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지만, 이미 중국 네티즌 7만4천명 이상이 '더 글로리'를 불법으로 시청한 상태다.(6일 오후 5시 기준) 중국의 대형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는 '더 글로리'를 시청했다는 시청평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또 중국의 연예 매체인 시나연예는 '더 글로리' 파트2의 공개일을 보도하며 극한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목에는 3월 10일에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라 적었지만, 내용에는 3월 20일에 공개될 예정이라 적으며 혼란한 모습을 보이기도. 중국의 매체까지 나서 파트2의 공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향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현재 불법적으로 스트리밍되고 있는 '더 글로리'에 대해 넷플릭스는 6일 스포츠조선에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ㅑ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날 한시에 저희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희의 서비스가 비교적 오랫동안 서비스된 지역에서는 확연히 불법 다운로드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모니터링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은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유지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제한을 이어오는 중이다. 중국 내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안후이위성TV는 앞서 한국 작품의 공개를 예고했지만, 이내 이를 철회한 뒤 "루머였다"고 해명하기도. 이에 최근까지도 중국에서는 한국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정식적인 방법은 없으며 중국 시청자들은 이를 불법적으로 시청하고 있는 셈.
앞서 중국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유명 드라마들에 대한 불법 시청을 이어온 바 있다.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오징어 게임'이나 '지옥' 등을 불법으로 시청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도 불법 유통하며 시청해왔다. 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거나 예능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를 무분별하게 만들어내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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