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악동'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한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레틱'은 "타티스 주니어가 이번 주말부터 야구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찢어진 부위를 수술했고, 10월에는 왼쪽 손목 수술도 추가로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4월 20일까지 금지 약물 복용과 관련한 징계로 출전 정지 상태다.
타티스 주니어는 최악의 2022년을 보냈다. 시즌 전부터 문제였다. 비시즌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고, 구단에는 '경미한 사고'라고 보고했지만 막상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보니 손목 수술을 해야할 정도였다. 그렇게 허무하게 전반기를 날렸고, 구단은 화가 났다.
그리고 복귀 직전,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지난해 8월 금지 약물 종류 중 하나인 클로스테볼(단백동화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타티스 주니어는 "피부 문제가 있어서 구단의 허락 없이 약을 먹었다. 경기력이나 내 과거 성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명백한 내 잘못"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사실상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3억4000만달러라는 초장기, 초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1년을 허무하게 날리면서 구단 내부에서 분노가 컸다.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연말을 맞아 파티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SNS를 통해 여러 차례 포착됐다. 개인 휴가를 보내는 것은 자신의 자유지만, 그가 지난해 팀에 끼친 큰 손해를 감안하면 그런 모습이 노출되는 것은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더 컸다. 샌디에이고 팬들도 "지금 상황을 걱정하는 것은 구단과 팬들 뿐인 것 같다"며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수술 후 1월 중에는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출전 정지 징계 상태여도 스프링캠프와 연습 경기에는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애리조나 캠프에도 팀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이라 보고 있다.
복귀 후 포지션 정리 문제는 아직 'ing'다.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내야수들의 포지션도 교통 정리를 해야 하고, 타티스 주니어도 외야 전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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