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구형 받았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판사 이환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1차 공판이 열렸다. 회색 가디건에 머리를 질끈 묶고 참석한 김새론은 이전보다 많이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의 매우 높은 수치였으며,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피해금을 지급했다. 초범이고 피해 회복에 노력한 점을 고려해달라"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이 깊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다. 최대한 술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보유 차량도 모두 매각했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 후 피해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피고인은 피해배상금을 지불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고인 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 역시 최후 진술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과 동승했던 20대 A씨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배우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가로등, 가드레일, 변압기 등의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가 부서지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3시간 반 동안 정전 피해를 입었다.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김새론은 피해를 입은 건물과 상가 30여 곳을 찾아 대부분 보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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