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논란 이후 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경찰 소환 소환 조사에 임한 가운데 경찰이 최악의 경우 구속영장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유아인은 전보다 수척해진 모습과 어두운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갔다.
비공개 소환 조사에 임한 유아인은 청사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법률대리인과 함께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유아인의 조사에 대해 "짧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유아인의 마약 4종 투약 혐의에 대해 장시간 취조할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조사 이후 구속영장 부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마약 투약 공범은 아직 수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한 의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의료법상 기재 사항 누락 부분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전방위적인 마약 수사를 예고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유아인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충분히 안다. 반성하고 있다. 어떤 말의 사죄도 부족할 것이다. 죄송하다"며 "최대한 성실히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라는 내용의 기록이 경찰에 보고됐고 신체 압수수색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유아인의 현 소재 주거지와 전에 거주하던 자택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보한 상태.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유아인의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둔 23일 법률 대리인 차상우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변호사를 통해 "비공개 소환 조사에 임할 예정이었지만 매체를 통해 24일 출석일이 알려져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당장 내일 있을 소환 조사를 다른 날로 옮겨달라 요청했다. 경찰과 논의가 된 사안이다"고 연기 신청을 했다.
심적 부담감이 컸던 유아인은 결국 소환 조사 연기 신청 3일 뒤, 그리고 마약 논란 50일 만인 2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4가지 마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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