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9년차 최은우(28)가 211번째 도전 만에 비원의 첫승을 거뒀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펼쳐진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최은우는 고지우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이소미에 4타차 뒤진 채 출발한 최은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 감각을 뽐냈다. 6~7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4)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3~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최은우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타수를 지키면서 결국 우승에 성공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뒤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은우는 그동안 210차례 출전에서 공동 2위를 거둔 게 최고 성적이었다. 톱10 진입도 19차례에 불과했다. 작년 상금 랭킹은 34위.
먼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조를 초조하게 바라보던 최은우는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쏟았다. 그는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다. (우승으로) 최고의 선물이 됐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최은우와 경쟁한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한때 공동 선두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1타가 모자라 2위에 그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마지막 날 1오버퍼 73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3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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