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가 또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소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드류 스마일리의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소토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B1S에서 스마일리의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89마일 싱커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2-2 동점이던 5회에는 2사 후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스마일리의 77마일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쳤다. 앞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사 2,3루에서 좌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소토는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
9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하성의 우전안타와 도루, 브렛 설리번의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소토는 직후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의 97마일 강속구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소토의 부진이 이날 부각되지 않은 건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던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등도 안타를 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독 소토의 방망이가 맞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소토는 타율 0.178(90타수 16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180명 가운데 175위다. 삼진은 29개로 17번째로 많다. 전혀 소토와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소토가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지난해 7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개월 만이고, 2018년 데뷔 이후 통산 13번째다. 2020년 이후로 따지면 5번째다.
이렇게 감이 좋지 않은데도 소토는 한 가지 분야에서는 여전히 강세다. 바로 볼넷 부문이다. 22개로 전체 1위다. 안타보다도 많다. 덕분에 출루율은 0.339로 당당히 3할대다.
볼넷과 관련해 소토는 조만간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 25세 이전 통산 최다 볼넷 기록이다. 소토는 1998년 10월생이다. 올 정규시즌이 끝나야 만 25세가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멜 오트로 그는 만 25세 이전 537볼넷을 기록했다.
통산 530볼넷을 마크한 소토가 8개를 보태면 1위가 된다.
이 부문 3위는 미키 맨틀로 522개이고, 4위가 바로 소토의 20세기 '닮은 꼴'이라는 테드 윌리엄스로 493볼넷을 25세 이전 마크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를 몰아치며 타율을 0.215로 끌어올려 이 부문 전체 153위로 점프했다. 타율 2할대 복귀는 지난 23일 이후 나흘 만이다. 팀내에서 타율이 매미 마차도(0.214), 트렌트 그리샴(0.195), 소토보다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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