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한 애런 저지를 둘러싼 뉴욕 양키스의 행보가 숨가쁘다.
저지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4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오른쪽 엉덩이 통증 때문이었다.
앞서 지난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손목을 삐끗했는데, 오른쪽 옆구리와 다리에도 무리가 간 것으로 양키스는 보고 있다.
양키스는 29일 텍사스전을 앞두고 트리플A 1루수 겸 외야수 제이크 바우어스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바우어스는 2018~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28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저지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경우에 대비해 바우어스를 '예비 명단(taxi squad)'에 포함한 것이다.
저지는 이날 MRI 검진을 받았다. 상태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전 라인업에서도 제외된 저지는 MRI 결진 결과에서 당초 기대대로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추가적인 검진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IL 등재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는 이 바닥에서 최고의 선수다. 그가 우리 팀에 어떤 존재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바라건대 그를 오랜 기간 잃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IL 등재를 바라지 않는다는 얘기다.
저지는 28일 텍사스전 2회말 1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의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오른손으로 왼쪽 벨트 아래를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상태가 심각한 게 이미 드러난 것이다.
저지가 IL에 오른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마지막이다. 일반적인 부상으로는 2020년 8월 오른쪽 장딴지 부상이 가장 최근이다. 그는 작년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을 올리며 MVP에 올랐다. 1961년 로저 메리스의 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현재 저지는 26경기에서 타율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14타점, 18득점, OPS 0.863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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