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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눈이 맞은 아내 찬찬과 남편 김민수는 국경을 초월해 각별한 사랑을 나눈 10년이란 기나긴 연애 끝에 결혼까지 성공했다. 김민수는 "2010년 코이카 해외 봉사활동에서 만났다. 아내가 알록달록한 발가락 양말을 신고 있는데 귀여웠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의 독재적인 모습을 폭로하려고 한다"면서 "아내가 스스로 '공인'이라고 하는데, 듣기 싫다. 이 정도인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거다"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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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으로 미얀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김민수는 아내의 한국어 수업 준비를 돕고 커피 취향에 맞춰 배달까지 하는 등 매니저 일을 하고 있다. 아내가 집에서 화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했고, 김민수 씨는 아이를 데리고 1층 부모님 집으로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기 전에 우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올라왔고 결국 아내는 강의를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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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찬찬은 자신을 '공인'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제 책과 영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니까 말과 행동을 신경써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 역시 "찬찬 씨는 공인이 맞다"라며 "공인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고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찬찬씨가 스스로를 공인이라고 하는 것은 미얀마라는 조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아내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아내의 일을 가볍게 생각한다"고 보고, "'공인'이라는 개념이 다르니까, '시각 차이'를 좁히지 않으면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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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민수는 자신이 사고 싶은 빔프로젝터를 못 사게 하는 찬찬에게 "제 의견은 안 받아주고 자기 뜻대로 한다. 저를 많이 통제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권위'와 '독재'는 다른 개념임을 설명하며, "아내 분은 자신을 통제한다는 말에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찬찬은 "저는 통제는 안 한다. 모두를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을 남편이 따라주길 바라는 마음일 뿐 같이 동조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제 의견을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개념의 격차가 있음을 지적했다.
찬찬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출산과 육아 스트레스, 미얀마 상황까지 겹치면서 "신경통, 불안증을 2년 넘게 앓고 있다"면서 약을 복용 중이라고. 김민수는 "미얀마 사태랑 연결되면서 한 달에 한두번 싸웠다. 아내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생각, 마음, 행동은 각각 독립적으로 구분해야한다"라며 상황을 예시로 들었지만, 김민수 씨는 마음을 공감하지 못했다. 이에 "정말 공감을 못한다"라고 지적하며 "수용, 수긍, 인정을 통한 공감을 많이 연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은 찬찬을 아내로서 부부로서만 대하고 싶어한다"면서 일터와 가정을 분리하고, 남편도 본업을 하길 권했다. 찬찬에게도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라며 수용 범위를 넓혀갈 것을 조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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