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산 1300번째 홈인. 최 정이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까.
SSG 랜더스 최 정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통산 1300번째 득점을 올렸다. 4회말 SSG 공격때 찬스를 살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 정을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한유섬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최 정은 박성한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오태곤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주자 최 정이 홈까지 뛰어들어왔고, 그사이 상대 투수의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난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최 정의 프로 통산 1300번째 득점이다.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한다. 40년이 넘는 리그 역사에서 1300득점 이상을 한 선수는 최 정과 이승엽 단 2명 뿐이다. 최근 1299득점을 달성하면서 역대 2위였던 양준혁과 타이를 이뤘던 최 정은 이제 양준혁을 3위로 밀어내고, 이승엽을 바라보게 됐다.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이승엽은 1355득점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 정도 가까워졌다. 이승엽은 1300득점을 만 40세8개월14일이던 2017년 5월 2일에 달성했는데, 최 정은 이보다 4년 빠른 36세2개월12일에 성공했다. 물론 이승엽은 8시즌 동안 일본에서 뛰었기 때문에, 최 정을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이 해외 진출 이력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의 가치가 더욱 크다. 하지만 KBO리그에서의 기록만큼은 최 정도 뒤지지는 않는다.
최 정은 그간 한 시즌당 80~90득점 정도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올 시즌 56득점을 더 하면 이승엽의 기록을 뛰어 넘어 통산 최다 득점 1위 타이틀을 갖게 된다. 득점은 혼자만의 힘보다도 동료들의 도움이 받쳐줘야 할 수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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