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점차 뒤진 9회초. 바로 전이닝에 얻어맞은 쐐기포.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좌절하지 않았다. 한 이닝에 4안타 2볼넷으로 4득점을 엮어내며 타자일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맹렬하게 추격했다.
마지막 한 끝이 모자랐다. 7대9로 아쉽게 패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항상 강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였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는 삼성과 시즌 6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서튼 감독은 "마지막 이닝에 우리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한 이닝에 9점을 낼순 없다. 하지만 다들 좋은 어프로치를 가져갔고, 좋은 타석이 쌓이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를 생각하는 배팅이 이어졌다. 좋은 이닝이었다. 패한 경기였지만 좋은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동점까지 거의 다 갔다. 스윙 하나가 모자랐다"며 아쉬워했다.
롯데 유니폼 판매 1위에 빛나는 김민석의 멋진 주루플레이도 돋보였다. 5회초 1사 2,3루에서 윤동희의 짧은 외야플라이 때 날카로운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서튼 감독은 "역시 김민석의 운동신경은 놀랍다. 포수의 주루방해와 별개로 그걸 피하면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감탄했다.
퓨처스로 내려간 한동희의 빈 자리는 김민수가 메우고 있다. 김민수는 이날 타격에서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해냈지만, 5회말 실책과 9회초 주루 실수가 아쉬웠다.
서튼 감독은 "너무 집중하다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너무 서두른다.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면서 "(5회 땅볼은)처리하기 쉬운 공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한 수비였다"고 설명했다.
또 9회의 주루 실수에 대해서도 "선수가 우익수나 코치를 항상 쳐다볼 수는 없지 않나. 순간적인 체크를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라며 격려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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