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분 좋은 8대4 승리. 특히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웃지 못했다. 이날 선발 최성영이 3회초 문보경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것에 마음이 아팠다.
박건우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2루서 좌전안타로 선제 결승 타점을 올린 박건우는 4회말 1사1루서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5-3으로 쫓긴 6회말 LG의 추격에서 벗어나는 쐐기포를 날렸다. 무사 1루서 LG 투수 유영찬의 147㎞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스로도 "오랜만에 시원하게 넘어갔다"면서 잘맞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치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
박건우는 "이전에 안타 2개를 쳐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코치님께서 노림수를 알려주셨다. 설마 나에게 그 공을 던질까 했는데 그 공이 와서 휘둘렀다. 코치님의 분석을 믿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보이지 않았던 박건우는 마음 아픈 얘기를 꺼냈다. 이날 부상당했던 최성영 얘기였다. "이겼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 모두 같이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데 한명이라도 이렇게 다치면 뭐가 좋냐"라는 박건우는 "두산에 있을 때도 (김)명신이가 맞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음이 아프고 속도 계속 안좋았다. 선수들이 맞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 이젠 그냥 안다치고 같이 경기를 뛰는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성영이는 잘 이겨낼 것이다"라며 최성영의 쾌유를 기원한 박건우는 "성영이 부모님의 마음이 아프실거다. 성영이가 잘 이겨낼테니 성영이 부모님께서도 아들이 잘 이겨낼 거라고 믿고 너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최성영 부모님을 걱정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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