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비정상회담'에 브라질 대표로 출연한 카를로스 고리토와 122만 유튜버 구혜원 부부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에서 카를로스는 "대사관 업무, 통번역, 방송, 영화배우 등 20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MC 소유진은 "말로만 듣던 프로N잡러의 삶인가요?"라고 감탄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과거 남편이 생존을 보호받기 어려웠던 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그때의 결핍으로 남편 내면 깊은 곳엔 아내에게 기대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가 공개됐다. 먼저 남편에게 "일을 깊게 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주류 일이 아닌 나머지 일을 정리하길 권고했다.
이에 카를로스는 "브라질에서 살았을 때 돈이 진짜 없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되고 나서 내가 1년 정도 엘리베이터 없는 높은 건물에 살았는데 그 건물은 건설이 끝나지 않았고 벽이 없다. 콘크리트 그대로였다"라며 "굶은 적이 없지만 운이 좋아서 굶지 않았다. 친구들이 저 몰래 '카를로스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 '오늘은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라고 했다. 그때는 내가 알아채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제철소에서 일했다. 그때는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그 생활을 벗어나고 싶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구혜원은 "카를로스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다 털어서 부모님 집을 지어드렸다"고 했고 카를로스는 "무서움이 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게 무너지지 않을까. 그런 배경이 항상 남아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카를로스는 "나는 가족도 봐야 하고 누나들, 조카들도 봐야 되고 주변에 챙겨야 할 사람이 많다. 당연히 너를 계속 보고 챙기는데 가족도 잊을 수 없다"며 가족 걱정을 했다. 이에 아내 구혜원은 "너네 가족들도 네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자기들 도와주는 걸 바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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