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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고영표는 전반기를 8승5패, 평균자책점 2.78로 마무리했다. 두산 곽빈과 함께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랐다. 103⅔이닝으로 전체 6위. 국내 투수 중에선 안우진(107이닝)에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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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 김준완이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2번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 3번 이정후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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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에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끝낸 고영표는 4-0으로 앞선 4회말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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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정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4번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송성문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최고 139㎞의 직구를 40개, 최고 120㎞의 체인지업을 37개, 117㎞의 커브를 10개 던지며 사실상 직구-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한 고영표는 이날 자신의 올시즌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으로 던졌다.
경기 후 고영표는 "맞았을 때 뼈가 아닌 근육쪽에 맞았다"면서 "엄청 아프긴 했지만 못던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붕대로 압박을 하니 괜찮더라. 끝나고 내려오니 긴장도 푸리면서 통증이 올라왔다"라며 타구를 맞았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7회까지 87개를 던지고 내려온 것에 대해서는 "투구수가 되면 계속 나갈 생각이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고 점수차도 컸고, 4일 휴식 등판이기도 했고, 올스타전에도 나가야 해서 7회에서 멈췄다"라고 했다.
전반기 성적에 대해선 만족감을 보였다. "시작은 썩 맘에 들지 않았는데 6월에 밸런스를 잡는다는 목표를 잡고 했는데 폼이 올라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많이 해서 만족스러운 전반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3번으로 공동 1위이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1번으로 1위다. 고영표가 가장 만족한 부분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고영표는 "퀄리티스타트를 13번했는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11번 했다. 가장 기분 좋은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앞으로도 계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고척에서 첫 승이다. 고영표는 데뷔 후 고척에서 9경기(선발 5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1홀드)에 평균자책점도 5.30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고척돔 첫승이라는 말에 "첫승입니까"라고 반문한 고영표는 "그러고 보니 고척에서 인터뷰도 처음인 것 같다. 작년, 재작년에도 고척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며 "첫 승 해서 좋고, 무실점을 해서 더 좋다. 다음에도 고척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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