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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 윌커슨이 5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서튼 감독은 6회 5대2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필승조 구승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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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양석환과 로하스와의 승부에서도 최고 구속 150km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 두 구종만 가지고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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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 김진욱, 한현희가 1이닝씩을 모두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롯데는 12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을 잡고 승리를 거뒀다.
이들 중 가장 신나 보였던 김원중은 인터뷰하는 구승민 다리 밑으로 기어들어가 발에만 물을 뿌리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예고했다. 인터뷰를 마친 구승민이 헤드셋을 빼는 순간 좌우 앞뒤 가리지 않고 물세례가 시작됐다.
특히 한 손에 1.5리터 콜라를 통째로 들고 있던 나균안은 구승민을 격하게 축하하며 온몸에 콜라를 뿌렸다. 그렇게 끝나는 듯 싶었던 100홀드 투수 축하는 아이스박스를 통째로 들고나온 진승현, 최이준, 김진욱이 구승민의 머리 위로 얼음물을 퍼부으며 끝났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구승민은 뒤늦게 우산을 들고나온 조지훈 응원단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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