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SBS '영재 발굴단'에 나왔던 IQ 204 백강현 군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뒤에 학교폭력이 있음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오전 백강현 군의 아버지 백모씨는 아들의 유튜브 계정에 "백강현과 관련하여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강현이 아빠"라고 운을 뗀 백모씨는 "어제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 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라며 "오늘 중으로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선배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고 분노했다.
또 "강현이가 어제 영상에서와 같이 자퇴 결심을 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 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다. 공개될 내용을 지켜봐 달라. 언론에도 제보하겠다. 연락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백강현 군은 개인계정을 통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 백강현 군은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보게 됐습니다"라며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아빠, 저 학교 그만 두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아버지가 안아주며 '그래. 아빠는 남들 시선 때문에 내 인생을 살지 못했지만 너는 네 인생을 살아라. 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거라. 그래야 남의 인생이 아닌 네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저는 이제 제가 좋아하는 작곡도 하고, 보드 게임도 만들고, 멘사 문제도 만들고, 태권도 학원도 다니면서 수능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형님들과 함께한 짧은 기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1학년 형님, 누나들, 그리고 선배님들, 귀염둥이 백강현이가 이제 떠나갑니다. 민들레 홀씨처럼"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생인 백강현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뛰어난 두뇌와 귀여운 외모로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지능검사 결과 수학과 음악, 언어 등 다방면에서 최우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 3세 5개월 당시 백상현의 지능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204로 측정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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