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4∼6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제조업 1만1604개·비제조업 1만1358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감소 폭(-6.9%)이 1분기(-2.1%)보다 더 커졌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 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3%→-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컸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정보기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1분기 3.6%에서 2분기 -0.7%로 떨어졌다. 각 기저효과와 운임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기가스(19.8%→10.0%), 운수(-5.9%→-14.8%) 업종의 증가율 하락 폭이 컸다.
수익성 지표 악화도 뚜렷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6%)은 지난해 2분기(7.1%)의 절반 수준이었다.
비제조업(작년 2분기 5.1%→올해 2분기 4.6%)보다 제조업(8.6%→2.9%)의 영업이익률이 더 떨어졌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제조업 가운데 기계·전기전자(12.1%→-1.6%)와 서비스업 중 운수업(15.8%→8.7%), 건설업(6.5%→3.3%)의 이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건설현장 붕괴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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