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년전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2년만에 3총사가 다시 뭉쳤다.
이번엔 프로이자 성인으로서 국가대표로 출격한다. 문동주(한화)와 최지민(KIA), 박영현(KT)이 그들이다.
세 사람은 2021년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미뤄졌다. 이들은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을 뿐, 막상 본 무대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풀게 됐다. 당시 U-18 멤버에는 김도영(KIA)을 비롯해 심준석(피츠버그) 조원태(LG) 김영웅 이재현(이상 삼성) 박찬혁(키움) 한태양 조세진(이상 롯데) 등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설 자격을 얻은 건 셋 뿐이다.
문동주는 지난 3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그는 "잘 쉰 만큼 컨디션이 좋다. 이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더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 난다. 하던대로 똑같이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문동주는 원태인(삼성) 박세웅 나균안(이상 롯데) 곽빈(두산) 장현석(LA 다저스)와 함께 이번 대표팀의 선발 용원이다. 그는 '선발 욕심'을 묻자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은 당연히 있습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 준비 잘했기 ??문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언제든 만나고 싶었던 선배들이 많습니다. 많이 친해지고 싶고, 야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얻어가려고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2년전 대표팀에 함께 했던 최지민-박영현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문동주는 "워낙 친한 사이인데, 이번 기회에 더 친해질 것 같아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네요. 그러려면 좋은 성적을 내야겠죠"라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문동주는 선발, 최지민과 박영현은 불펜 요원이다. 문동주로 시작해 두 친구가 지켜내는 경기도 있을 법하다.
퓨처스 경기에 2차례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율해온 문동주다. 그는 "컨디션엔 문제 없습니다. 이번 대회 꼭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라며 거듭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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