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오프시즌 이적 시장. FA(자유계약선수) 랭킹 1~2위 오타니 쇼헤이(29), 야마모토 요시노부(29)와 좌완 이마나가 쇼타(30)의 행선지를 놓고 온갖 설이 난무한다. 이들에 관한 흥미로준 예상 중 하나가 일본인 선수 조합이다.
최근 미국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와 이마나가 동시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스턴이 통산 '82승' 좌완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30) 영입을 구상했는데 불발됐다. 로드리게스는 4년 80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2022~2023년, 두 시즌을 뛰고 팀을 바꿨다.
선발 투수 보강이 우선 과제인 보스턴이 급해졌다. 이 때문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행 중인 두 일본인 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3년 연속 퍼시픽리그 다승(16승), 평균자책점(1.21), 탈삼진(169개), 승률(0.727) 1위. 야마모토는 비교대상이 없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다. 그런데 탈삼진은 최고가 아니었다. 센트럴리그의 이마나가가 야마모토보다 많은 174탈삼진을 올렸다. 양 리그 전체 1위를 했다. 삼진율도 이마나가가 10.58을 기록, 9.27의 야마모토에 앞섰다.
보스턴은 요시다 마사타카(30)가 뛰고 있는 팀이다.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년을 활약한 뒤 지난 겨울 5년 9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데뷔 시즌 개막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화제가 됐는데, 기대에 부응해 중심타자로 잘 했다.
1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경쟁까지 했다.
야마모토가 보스턴에 합류하면, 2022년 오릭스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와 4번 타자가 2년 만에 한 팀에서 뛰게 된다.
2022년 요시다는 타율 3할3푼5리,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15승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 승률 0.750을 마크했다.
야마모토와 이마나가, 요시다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야마모토는 멕시코와 4강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갔고, 이마나는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요시다는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보스턴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일본대표팀으로 이동했다.
WBC 우승 주역들이 1년 만에 메이저리그의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야마모토는 총액 3억달러, 이마나가는 800만~1억달러 계약 전망이 나온다. 보스턴 등 10개 팀이 둘을 주시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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