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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이정후의 예상 몸값을 5000만~6000만달러 정도로 봤다. 정확성을 자랑하는 ESPN과 디 애슬레틱이 예상한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각각 5년 6300만달러, 4년 5600만달러였다. 실제는 두 배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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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공항서 가진 입국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첫 번째 오퍼가 이 조건이었다. 금액을 처음 들었을 때 다리가 풀렸다"고 밝혔다. 당사자조차 상상하지 않았던 계약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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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이정후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 선수다. 보라스에게는 이정후보다 구단들을 설득하기 힘든 선수라고 보면 된다. 그는 2019년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뒤 어깨 부상을 입어 2년간 극심한 부진을 겪다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했지만, 구단들은 '한 시즌 반짝'이란 우려를 살짝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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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보다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커 보인다. ESPN은 20일 '누가 슬러거 코디 벨린저를 품에 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벨린저가 토론토에서 뛰는 걸 딱히 꺼리지 않는다고 보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컵스보다 유리하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한 관계자는 ESPN에 "컵스는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한 선수에게 큰 돈을 들이는 팀이 아니다. 블루제이스도 다르지 않지만, 그들은 로스터 완성에 필사적이다. 벨린저가 원하는 가격을 맞춰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돈 싸움에서 컵스가 토론토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벨린저는 어느 정도의 금액을 원할까. ESPN은 '보라스는 슈퍼스타급에 대해 3억달러 이상을 언급하는 스타일인데, 벨린저에 대해서는 그 정도를 받아야 된다는 뉘앙스는 풍기지 않고 있다'면서 '벨린저의 FA 협상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보라스는 2억달러(약 2614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보라스는 최근 자신의 VIP 고객을 토론토에 입단시킨 적이 있다. 류현진이다. ESPN은 '블루제이스는 최근 보라스의 고객과 장기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 류현진이 2019년 말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반면 컵스는 톰 리케츠 구단주 체제에서 그런 시장엔 뛰어들지 않고 있다. 보라스와 리케츠는 전화 한 통으로 중요 사안을 합의할 정도로 친한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역으로 토론토와 보라스의 관계가 좋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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