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5년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조인성(42)이 자신의 인기 비결을 고백했다.
1998년 모델로 데뷔해 25년간 10편의 영화와 14편의 드라마 및 시리즈를 출연하며 구력을 쌓은 조인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매 작품 도전을 이어간 그에게 올해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난 7월 여름 극장에 '밀수'로 흥행 물꼬를 텄고 곧바로 8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강풀 각본, 박인제·박윤서 연출)까지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타석 흥행에 성공, 가장 아름답게 만개한 모습으로 청룡영화상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외에도 인기스타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타이틀을 획득한 조인성은 "인기상을 받았지만 인기 비결은 아직 모르겠어요. 엄청 특별한 인기 비결은 없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데뷔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니까 대중이 내게 갖는 신뢰를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아이돌을 보면 팬들의 화력이 엄청나지 않나? 전면에서 자신의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있는데 나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고 활동 연차도 있다 보니 팬들이 숨어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요즘은 '거기 계셨구나?'라며 보물찾기하듯 팬을 찾고 있다. 보이지 않게 응원해 주는 분이 상당하다. 지금도 어딘가 숨어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특유의 넉살을 드러냈다.
인생작, 인생 캐릭터도 수두룩하다. 연기 데뷔작인 '학교 3'부터 '뉴 논스톱' '피아노'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비열한 거리' '쌍화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더킹' '안시성' '모가디슈'까지 제목만 들어도 각각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조인성이다.
그는 "누군가는 부침을 겪지 않고 탄탄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실패한 작품과 캐릭터도 많다. 대중은 좋은 작품만 기억해 주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느껴왔기 때문에 스스로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내가 애정을 아무리 쏟아도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은 일부분이다. '모가디슈'도 그렇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유일하게 개봉한 블록버스터였다. 스코어로 따졌을 때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을 가졌지만 그래도 개봉만으로 여러 좋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그 당시에도 더 욕심을 내면 다치게 될 것 같아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노력하다 보니 큰 대박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쪽박도 없었고 그런 운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부러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낮게 잡고 늘 겸손하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물론 실수도 있을 수 있다. 실수가 있으면 다시 일어서면 왼다. 그렇게 멘탈을 관리하고 있지만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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