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효심씨랑 결혼하겠습니다."
서른다섯살의 교제를 엄마가 "때가 안됐다"며 반대하다니 해도 너무한, 진정 막장이다.
하준의 결혼 선언에 윤미라가 유이의 결혼을 반대했다. "저 혼자 살겠다고 결혼해서 내빼버리면 남은 형제들은 어떡하냐"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세운 윤미라는 "아직 작은 오빠는 공부중이고, 막내는 자리를 못잡았다"며 등골 브레이커 다운 대사로 됫목을 잡게 했다. 이가운데 할머니 정영숙은 손자 하준이 유이의 집에 찾아온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는 강태호(하준 분)와 이효심(유이 분)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순(윤미라 분)이 독립한 이효심의 집을 기습방문했다가 마침 함께 밥을 먹고 있던 강태호를 발견했다.
강태호를 내쫓은 이선순은 이효심에게 "남자 집에 불러들여서 카레 만들어주려고 그 난리를 쳐서 집을 나온거냐"고 따졌다.
또 오빠 효준(남상진 분)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태호에게 둘의 교제 사실을 결사 반대한다고 뜻을 명확히 했다.
이에 태호는 가족의 허락을 받고 제대로 교제를 하기 위해 효심네를 찾아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나 선순은 딸 효심이 아직 남자 만날 때가 아니라며 반대했다. "그럼 결혼해서 제가 도우면 안 되겠습니까?"라는 태호의 말엔 "그쪽에서 무슨 수로 우리를 도와요"라며 코웃음을 쳤다. 또 선순은 태호에 "회사 다닌다고요? 돈은 얼마나 벌어요? 한 달에 얼마 버냐고요?"라고 추궁하곤 "아무튼 안 돼요. 우리 딸은 지 작은 오빠 변호사 되면 변호사한테 시집보낼 거예요. 그래야 저도 좋고 우리도 좋고 다 좋아. 내가 뭐 시시껄렁한 회사원한테 시집보내려고 여태 키운 줄 알아요?"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한편 효도와 혼인신고를 한 강태희(김비주 분)는 집으로 오라는 장숙향의 말을 듣고 "알겠어. 씨암탉 삶아놔"라고 말한 뒤 이효도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이효도를 본 장숙향은 "왜 이 자식이랑 같이 왔어?"라고 당황했고 강태희는 "이 자식이라니? 사위한테. 이 서방한테 인사해. 나 결혼했어"라고 말했다. 이효도는 "안녕하십니까? 장모님"이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강태희는 "엄마가 나 팔아치우기 전에 결혼 상대를 내가 선택했어. 더 정확히 말해줘? 서진 그룹에 팔려 가기 전에 내 스스로 흠집을 낸 거지"라며 "이미 혼인 신고한 전력이 있는 나를 서진 그룹에서 받아줄까? 서진 그룹에 가려면 이혼하고 가야 하는데 거기서 이혼녀를 받아줄까?"라고 장숙향을 도발했다.
장숙향이 강태희를 때리려 하자, 강태희는 "그만 때려. 나 아직 할머니 사진 갖고 있어. 사진을 핸드폰에만 저장할 수 있는지 알아? 이미 다른데 백업해 놓았어"라고 당당히 맞섰다.
이가운데 최명희(정영숙 분)은 효심이의 남자친구를 보러가자는 말에 따라나왔다가 손자 태호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이후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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