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4 FA 시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9명의 선수가 신청서를 내면서 11월 19일 문이 열린 FA 시장은 이틀 째인 11월 20일 전준우가 4년간 47억원에 1호 계약을 맺으며 출발했다.
안치홍은 4+2년에 총액 72억원에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며 이번 FA 시장에서 첫 이적생이 됐다.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김재윤은 불펜 강화에 올인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4년간 총액 58억원의 대박을 터뜨렸고, 타자 최대어로 꼽힌 양석환은 4+2년에 총액 78억원에 두산 베어스 잔류를 선택했다.
두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19명 중 16명이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홍건희 주권(이상 A등급)과 김민성(B등급) 등 3명 뿐이다. C등급 선수들은 모두 둥지를 틀었다. 보상 선수가 없어 이동이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은 C등급 7명 중 이적한 선수는 키움에서 삼성으로 간 임창민이 유일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팀은 LG 트윈스였다. LG는 오지환과 6년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고, 임찬규와는 4년간 총액 50억원, 함덕주와 4년간 총액 38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김민성만 남은 상태다.
3명과의 계약에만 총액이 212억원이나 된다. 유일하게 200억원 넘게 투자했다.
오지환과는 지난해에 다년계약을 합의했으나 실제로 올해부터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었다. 세부 계약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 시즌 후 부활한 2차 드래프트 때 선수 보호를 위해 오지환이 FA 신청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이 아닌 FA 계약으로 인정됐다. 200억원을 넘게 썼는데 원래 있던 선수를 잡다보니 보강한 느낌이 전혀 없다. 오히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떠난데다 왼손 불펜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오히려 전력이 마이너스된 상황이다.
삼성이 두번째로 많은 95억원을 썼다. 김재윤에게 58억원, 오승환에게 22억원, 임창민에게 8억원을 썼다. 지난해 88세이브를 기록한 3명의 마무리 투수에게만 88억원을 쓴 것. 여기에 김대우, 강한울과도 잔류 계약을 했다. 한화가 안치홍과 72억원, 장민재와 8억원에 계약해 총 80억원을 써 3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 1명에게만 78억원을 써 4위에 올랐지만 홍건희와 계약을 하게 되면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넘을 것이 확실하고 계약 규모에 따라 삼성을 넘어 2위에도 오를 수 있을 듯하다.
KIA 타이거즈는 외부 FA를 잡지는 않았지만 김선빈과 30억원, 고종욱과 5억원에 계약하며 내부 FA를 다 잡았다. 롯데는 샐러리캡 때문에 안치홍을 한화에 내줄 수밖에 없었지만 전준우를 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SSG 랜더스는 FA 포수 이지영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내부 포수 FA인 김민식도 2년간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KT는 김재윤이 이적한 상황에서 남은 주권과 협상 중.
키움 히어로즈는 이지영과 임창민이 FA로 나왔으나 둘 다 이적해 아무도 잡지 않았고, NC 다이노스는 유일하게 내부 FA가 없었고, 외부 FA 영입도 없었다.
남은 3명의 FA는 언제 계약을 할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 시작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FA에게 점점 더 불리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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