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 에이스'처럼 던질 수 있을까. 타자 수준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선배들도 메이저리그에선 성적이 뚝 떨어졌다.
2012년 라쿠텐 이글스에서 28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24승무패1세이브-평균자책점 1.27을 올린 다나카 마사히로(36). 201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13승5패-2.77을 기록했다. 11승이 줄고 평균자책점 1.50이 상승했다. 데뷔 시즌부터 소속팀의 주축 투수 역할을 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은 아니었다.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는 2011년 18승6패-1.44를 기록하고 그해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로 갔다.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7년차, 마지막 시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해에 16승9패-3.90을 찍었다. 승수는 비슷했지만 평균자책점이 2.40 넘게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가 야마모토의 2024년 메이저리그 첫해 성적을 전망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4이닝을 던지면서 12승9패-평균자책점 3.98-200탈삼진-WHIP(이닝당 출루율) 1.20을 예상했다. 피안타율이 2할4푼이고, 피홈런 27개다. 야마모토에겐 매우 낯선 수치들이다.
어쨌든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승, 200탈삼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올린 성적과 차이가 크다.
야마모토는 2023년 23경기에 나가 164이닝을 소화했다. 16승6패-1.21-169탈삼진-WHIP 0.88-피안타율 0.198, 2피홈런. 오릭스에서 7년을 뛰면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그는 풀타임 선발로 올라선 2019년 이후 5시즌 중 4시즌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쳤다. 지난 3년간 550⅔이닝 동안 내준 홈런이 총 15개다.
일본 시절보다 떨어지지만 다저스 투수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선발 경기, 이닝, 승수 모두 팀 내 1위였다. 1선발 역할은 한다는 얘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2월 12년-3억2500만달러, 평균 연봉 2700만달러(약 361억)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역대 최장 기간, 최고 금액이다.
야마모토가 '팬그래프' 예상대로 성적을 올리면, 센가 고다이(31)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 소환될 것 같다. 센가는 29경기에 나서 12승7패-2.98-WHIP 1.22-피안타율 0.208을 기록했다. 166⅓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17개를 맞고, 삼진 202개를 잡았다.
센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22년 22경기, 144이닝을 책임지면서 11승6패-1.94-156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후 뉴욕 메츠와 5년-7500만달러, 평균 1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야마모토와 달리 포스팅이 아닌 FA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오릭스에 5000만달러가 넘는 포스팅비를 지급해야 한다.
한편, '팬그래프'는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는 9승8패-3.83-150탈삼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쓰이 유키(29)는 3승3패7세이브-3.33,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와사와 나오유키(30)는 2승2패-4.31을 예상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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