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영국 언론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무리뉴는 메이저대회에서 25차례나 우승한 일회성 천재다. 여러분은 그를 클럽 감독으로 원하는가?'라며 무리뉴의 거취를 조명했다.
무리뉴는 최근 AS 로마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 당했다. 무리뉴는 그가 가는 클럽마다 대부분 우승에 성공했으나 끝은 불화였다. 장기집권 사례가 없다. 그래서 더 선은 무리뉴를 '일회성 천재(one-off genius)'라 표현했다.
스타성은 분명하다. 그는 독설가로 유명하다. 언론 플레이에 매우 능하다.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다. 확실한 흥행 카드다. 하지만 우리 팀 감독이라면?
더 선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 모순된 두 가지 진실이 있다.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무리뉴가 축구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를 자신의 클럽 감독으로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지적했다.
보는 것은 좋지만 그게 우리 팀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 선은 '늙은 악당(old rogue)은 로마에서 해고된 후 직장을 잃었다. 로마 팬들은 그를 여전히 사랑한다. 무리뉴는 로마에 첫 번째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그가 전성기 시절이었다면 콧방귀나 끼었을 컨퍼런스리그 우승이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무리뉴의 공격적인 성향이 이제는 감점 요소라고 진단했다.
더 선은 '무리뉴는 잘리기 전에 레드카드를 두 차례 받았다. 로마에서 2년 동안 퇴장을 6번 당했다. 영국에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맡았을 때 각각 에당 아자르, 폴 포그바, 델리 알리와 불화를 일으켰다'라고 조명했다.
무리뉴는 아직 유럽 최상위 리그 감독을 노리는 모양이다.
더 선은 '무리뉴는 여전히 자신이 유럽 엘리트 클럽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무리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해 사우디 클럽 세 곳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사우디 국가대표 감독직은 2년 1억파운드(약 1700억원)였다'라고 밝혔다.
더 선은 현실적으로 무리뉴가 갈 수 있는 곳은 로마보다 하위 팀이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에는 무리뉴를 원하는 팀이 없다. 로마보다 한 단계 아래인 나폴리가 적합하다. 다만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축구계에서 무리뉴보다 솔직하고 이기적인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라며 근무 환경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선은 무리뉴 칭찬도 잊지 않았다.
더 선은 '유로 기간 동안 무리뉴가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무리뉴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가 축구계에서 가장 철저하고 지식이 풍부하며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며 품위도 갖춘 사람이다'라며 '조만간 누군가는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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