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웃었다.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전반 37분 오데이 다바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하산 알 하이도스와 아크람 아피프의 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했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태국전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개최국이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연승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사실 초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레바논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크게 주춤했다. 그나마 후반 경기력이 올라오며 3대0으로 승리했다. 타지키스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대0으로 진땀승했다. 중국과의 최종전에서도 1대0으로 웃었다.
흔들렸지만, 꺾이지 않았다. 카타르는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제압했다. 이번에도 '에이스' 아피프가 해냈다. 아피프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달아 결승골을 넣었다. 팔레스타인과의 대결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아피프는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요르단이 이라크를 3대2로 제압했다. FIFA 랭킹은 이라크가 63위, 요르단은 87위. 조별리그 순위와 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인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이 6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은 그는 후반 역전골을 터트린 후 골세리머니를 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라크가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서 짐을 쌌다.
승패는 매우 극적으로 갈렸다. 이라크는 후세인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악재속에서도 끈끈하게 버텼다. 바레인은 수적 우위의 이점을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폭발시켰다. 알아랍이 후반 50분, 알라시단이 후반 52분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그것이 끝이었다. 후세인은 영웅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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