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메호대전'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부상으로 뛰지 않았고, 리오넬 메시는 후반 38분이 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친선경기를 치렀다.
알 나스르가 6대0 완승. 경기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메호대전'이었다.
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라이벌전은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다.
특히, 라리가 엘 클라시코의 대표 에이스였던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메호대전'은 백미였다.
하지만, 이제 과거의 일이다. 두 선수는 이제 선수생활 황혼기다. 유럽 정상급 무대가 아닌 사우디와 미국에서 뛰고 있다. 그래도 '메호대전'은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였다.
단, 반쪽짜리도 아니었다. 메호대전은 없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비 시즌 사우디 투어를 돌고 있다. 알 힐랄과의 친선전에서 3대4로 패했고,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단, 인터 마이애미는 새롭게 영입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전방에 투입됐고,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메시의 친구'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 나스르 역시 중국프로축구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쳤던 탈리스카를 비롯해 라포르트 등 스타급 선수들이 투입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메시가 없는 인터 마이애미는 약했다.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 등은 팀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없었지만, 탈리스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패러디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후반 38분 메시가 투입됐지만, 임팩트있는 장면은 없었다. '메호대전'은 씁쓸하게 끝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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