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매체가 중국인 마닝 주심이 아시안컵 결승전을 관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된다면,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그다지 반길만한 소식은 아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4일 광둥성의 보도를 인용, 중국인 마닝 주심이 일본-이란의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에서 매우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고 호평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 결과, 마닝의 판정이 매우 정확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수비수 두 명이 자리를 빼앗긴 뒤 실수로 이란 선수를 뒤에서 넘어뜨렸다"고 밝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를 선언해 '일본을 집으로 돌려보낸' '용기'도 칭찬했다. 소후닷컴은 "경기가 끝날 때쯤 승부에 결정적인 페널티를 선언한 용기는 심판의 심리적 자질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일부 국내 언론은 경기 후 '이 페널티가 중국슈퍼리그에서 주어진다면 마닝이 돈을 받고 판정을 내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마닝 주심이 아시아 최고 수준인 일본-이란의 맞대결에서 그에 걸맞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에서 우리 선수에게 무려 5개의 경고를 꺼냈던 마닝 주심은 이날 총 2개의 옐로카드만 빼들었다.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 중국 현지팬들로 놀라워했다. 소후닷컴은 "강렬한 경기에 대한 마닝 주심의 해석"이라고 평했다.
계속해서 "마닝은 8강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관장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결승전의 심판이 될 수 있다. 서아시아 팀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아시아축구연맹은 (편파판정)의심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이 7일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카타르-이란전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중국 매체의 관측대로 마닝 주심이 결승전에서 휘슬을 무는 건 한국엔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바레인전에서 마닝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8강 호주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아 4강 요르단전에 결장한다. 당시 경고를 받은 선수는 김민재 손흥민 조규성 박용우 이기제다. 이로 인해 한국은 8강전까지 경고 트러블 스트레스 속에 지내야 했다.
한편, 같은 8강전인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전에선 또 다른 중국인 심판인 푸밍이 경기를 맡았다. 소후닷컴은 8강전 4경기 중 2경기를 중국인 심판이 맡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슈퍼리그 심판 수준이 발전하면 중국 축구 수준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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