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출신 명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장수 감독' 최태웅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진순기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빠르게 새 감독 선임을 알리며 조직 안정화를 추구했다.
바로 지휘봉을 잡는 건 아니다.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현대캐피탈의 감독이 된다. 남은 시즌은 진 감독대행 체제로 마친다.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대표팀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2017년엔 일본 남자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2022년부터는 감독을 맡았다. 일본 감독으로 2023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3위,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블랑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다.
블랑 감독은 파리올림픽까지 일본을 이끌고, 올림픽 종료 후인 올해 8월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정식 취임한다. 3년 계약이다.
블랑 감독의 정식 취임 전인 오는 2월부터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구단에 우선 합류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기량과 V리그의 특성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의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 동안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랑 감독은 "새롭게 한국 배구를 경험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블랑 감독은 여러 배구 강국의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역임한 명장"이라며 "특히 일본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현대캐피탈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블랑 감독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에 세계적인 선진 배구의 전략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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