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부터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서울, 고척돔으로 쏠린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와 TV 아사히가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를 공중파로 생중계한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9일 보도했다.
3월 20일 오후 7시 5분에 시작되는 개막전은 NHK 종합 채널,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은 TV 아사히가 생중계한다. 2차전은 NHK 위성채널로도 방송된다. 개막전 티켓은 8분 만에 매진됐다.
개막 시리즈에 앞서 한국팀과 벌이는 시범경기도 생중계된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TV 아사히가 3월 17일 열리는 LA 다저스-키움전(낮 12시), 3월 18일 LA 다저스-한국 대표팀 경기(오후 7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다르빗슈 유(37)와 마쓰이 유키(28). 올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모였다. 이들 4명의 선수 모두 지난해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축 선수들이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랭킹 1위 오타니에 이어 2위 야마모토까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일본프로야구 최고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모든 프로 종목을 통틀어 최고 금액,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금액을 투입해 두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2021~2023년 3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6억5000만엔을 받았다.
LA 다저스의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와 마쓰이가 있다. LA 다저스를 거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야마모토가 합류하기를 기대했으나 무산됐다. 야마모토 대신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쓰이가 왔다. 마쓰이는 라쿠텐 이글스 소속으로 2022~2023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
니는 순조롭게 회복해 개막 시리즈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개막전에 3번-지명타자 출전이 유력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를 외야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야마마토가 LA 다저스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 언론들은 야마모토가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다. 물론 다르빗슈도 개막 시리즈 2경기 중 1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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