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2년 겨울부터 시작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작전'이 드디어 완전히 끝났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에 대해 전략적 검토라고 부른 작업을 시작한 지 15개월이 지나서야 짐 랫클리프의 회사 INEOS가 지분 25%를 구매하는 계약이 마침내 완료됐다'라고 보도했다.
INEOS는 세계 TOP5 안에 드는 화학회사다. 산업계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한다.
랫클리프는 스포츠 통제권을 인수했다. 3억달러(약 4000억원) 투자가 본격화된다. 대주주는 여전히 글레이저 가문이지만 축구 관련 부분은 INEOS가 책임진다.
디애슬레틱은 '4000억원이 현금으로 투입된다. 올드트래포드와 기타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에 사용된다. INEOS가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결정권을 가진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INEOS는 입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맨유를 맨유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20년 동안 최강 클럽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마자 추락했다.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3년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할, 조제 무리뉴 등 여러 유명한 감독들이 맨유를 맡았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인사 이동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에릭 텐하흐 감독은 잔류, 존 머터프 단장은 교체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조명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댄 애쉬워스가 머터프를 대신할 전망이다.
랫클리프는 "내가 한 일 중 결국 손해를 본 일은 거의 없다. 맨유의 경우 우리가 투자한다면 처음 가격이 상당히 높게 느껴지더라도 10년이 지나면 우리는 아마도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크다. 맨유는 인수 상황을 핑계로 지난 1년 동안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꼈다. 김민재, 해리 케인을 노렸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영입전에서 완패했다. 텐하흐 감독이 부임 첫 해(2022~2023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3위,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투자가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25라운드 현재 6위다.
랫클리프는 일단 인프라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은 '경기장과 훈련장 개선이 맨유의 수많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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