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경기부터 강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일본인 투수 마쓰이 히로키(29)가 2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첫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첫 공식 경기에서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022~2023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다운 역투를 펼쳤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 0-8로 크게 뒤진 3회 5번째 투수로 나섰다.
첫 타자 6번 개빈 럭스를 볼카운트 1B2S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플리터로 배트를 끌어냈다. 똑같은 장면이 이어졌다. 1B2S에서 7번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번에도 스플리터였다. 이어 8번 앤디 페이지가 마쓰이의 커브에 헛스윙을 하고 들어갔다.
12구로 삼자범퇴. 구위로 세 타자를 압도했다.
직구가 최고 93마일, 약 149.6km를 찍었고 12구 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일정에 맞춰 다른 팀 보다 빨리 훈련을 시작해 시범경기에 들어갔다.
좌완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출신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해 2019, 2022, 2023년 세 차례 세이브 1위를 했다. 마무리로 활약한 9시즌 동안 6차례 30세이브를 넘었다. 지난해엔 59경기에 나가 57⅓이닝을 던졌다. 39세이브(2승3패8홀드·평균자책점 1.57)를 올렸다. 통산 501경기에서 25승46패76홀드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12월 샌디에이고와 5년-2800만달러에 계약했다. WBC 대표로 함께 했던 다르빗슈와 재회했다.
샌디에이고엔 마쓰이 외에 일본프로야구 세이브왕 출신이 한 명 더 있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0~2021년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한 로베르토 수아레스(33)와 고우석(26)이 마무리 후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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