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학 졸업 후 사회인 야구단 출신 174cm 외야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뒤흔들고 있다. 올해 중심 타선 기용까지 전망된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해 열린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히타치 제작소 소속의 외야수 사사키 ??스케를 지명했다.
1999년생인 사사키는 데이쿄 고등학교-도요 대학 졸업 후 사회인 야구단인 히타치 제작소에 입단했다. 일본의 사회인 야구단은 사실상의 실업 구단이다. 지난해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전원 사회인 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는데, 히타치 제작소도 그런 사회인 야구팀에 소속된 구단이다. 연봉을 받고 계약 하에 사회인 리그를 뛰는데, 최근에는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입단해 프로 구단에서도 유능한 선수들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하는 추세다.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사사키는 현재 팀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 연일 기사가 쏟아진다. 12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사사키는 10일 경기까지 기준으로 시범경기 타율이 12개 구단 톱인 4할4푼4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4안타 경기를 펼친 사사키는 연일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4할 타율을 유지 중이다. '풀카운트'는 "사사키가 연습 타격에서도 시속 170km이 넘는 타구를 연달아 날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 역시 사사키의 타격을 지켜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프로필상 신장 174cm에 외야수로는 상당히 작은 체구다. 하지만 체구와 다르게 큰 타구를 연달아 날리는 펀치력을 갖췄다. 현지 언론에서는 사사키를 두고 "작은 체구에서 터지는 펀치력이 압권이다. 공수주 3박자가 모두 갖춰진 외야수"라고 평가했다.
타격 뿐만이 아니다. 외야 수비도 수준급이다. 키가 작지만 발이 빨라 수비 범위가 넓고, 강견을 갖추고 있어 외야 수비로도 이미 정평이 나있는 신인이다.
신선한 신인이 등장하면서 요미우리의 올 시즌 외야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아베 감독이 사사키를 중심 타선에 기용하는 방안까지 고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 시즌 개막까지 남은 2주일 내에 주전 경쟁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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