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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지 왜 왔어' 12년 전에는 투수와 타자로 맞대결을 펼쳤던 류현진을 오랜만에 만난 이승엽 감독이 활짝 웃으며 후배의 복귀를 반겼다.
미국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12시즌 류현진은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11번이나 맞붙었다. 결과는 11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삼진 타율 0.182. 투수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2012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꿈의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7년간 통산 126경기에 등판해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대전 마운드를 지키던 '괴물'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9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6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정든 LA를 떠나 캐나다로 향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24승 15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잔류가 아닌 한화 이글스행을 택하며 "힘이 남아 있을 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류현진의 한국 복귀 소식이 임박했을 무렵 호주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던 이승엽 감독은 "메이저리그로 가지 왜"라는 농담 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이승엽 감독은 추억이 많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함께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타격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하던 이승엽 감독은 일본과의 4강전 8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대한민국을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후배 류현진은 선배 이승엽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세월이 흘러 감독이 된 이승엽은 돌아온 후배 류현진과 대화를 나누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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