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피치클락 무섭네.
미국 메이저리그의 피치클락 시스템에는 자비란 없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슈퍼스타 잰더 보가츠가 '자동 삼진'을 당했다. 격분해 항의를 했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보가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일 1차전에서도 선취 타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보가츠는 이날도 7회까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훌륭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이날 난타전이 벌어져 보가츠는 8회초 6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1B2S 상황서 갑자기 앤디 플레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왼 손목을 가리켰다. 피치클락 위반이라는 뜻.
투수의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다. 보가츠가 8초를 남긴 시점 타격 준비가 안됐다는 의미였다. 2S이었기에 자동 아웃이었다. 보가츠는 플레쳐 주심에게 격한 항의를 했다. 자신은 룰을 준수했다는 것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나와 보가츠를 말렸다. 그래도 흥분이 가라앉혀지지 않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뛰어와 보가츠를 말렸다. 보가츠가 진정을 했고, 이닝은 교대됐다.
20일 개막전에서는 투수들이 피치클락을 위반한 사례는 나왔다. 하지만 타자가 적발을 당한 건 2경기 중 보가츠가 처음이었다. 그냥 스트라이크가 늘어난 게 아니고, 자동 삼진을 당해버리니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KBO리그도 내년부터 피치클락을 실시한다. 자동 삼진이 나올 수 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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