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전까지 이런 쿨함은 없었다. 황정음의 거침없는 연기가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눈물이 그의 속마음까지 알게 해줬다.
황정음은 지난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5에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개인계정에 쏟아부었던 멘트까지 그대로 활용하며 자신을 웃음을 위해 기꺼이 바쳤다. 전 남친이었던 SG워너비 김용준까지 제대로 소환했다. 거침없는 폭탄 발언과 역대급 드립이 난무하는 레전드 편을 완성했다.
황정음은 오프닝부터 거침이 없었다. 신작 관련 신동엽의 질문에 "저도 이제 탈출해서 부활하려고 한다"라며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밈과 패러디의 집약체 '나는 돌싱' 코너에서는 버거집을 운영하는 돌싱 건물주로 등장, 서류만 깨끗하다면 돌돌돌돌돌싱도 괜찮다고 외치며 파격 웃음을 던졌다. 여기에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띠드 버거' 애교까지 시전해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최고의 인기 걸그룹 슈가의 리더 황정음도 소환됐다. '이소라 신동엽의 음악도시' 코너에서 황정음은 특정 단어에 까칠한 그룹 슈가 리더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었고, 여기에 크루들이 연기한 SG워너비가 등장해 황정음과의 불편한 케미로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황정음은 웨딩 플래너로도 변신했다. '미래의 스드메' 코너에서 황정음은 예비부부 혁수 영미 커플에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웨딩 플래너로 등장하며 씁쓸한 현실을 유쾌한 코믹 연기로 풀어냈다. [SC이슈] "마지막 눈물에 다 담겼다"…황정음, 영혼까지 탈탈 '다 내려놓은' 레전드편 탄생('SNL코리아5')
이어 '툭하면 로맨스' 코너에서는 틈만 나면 애정 행각을 벌여 동료들을 얼타게 만드는 신입 형사로 등장해 김원훈과의 오싹하고 꽁냥꽁냥한 19금 케미까지 선보였다.
끝마치며 신동엽은 "사실 황정음이 나오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민도 많이 했고 '과연 나가서 내가 무얼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나에게 응원과 힘을 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듯 눈물을 터뜨렸다.
마치 자아를 내려놓은 듯한 혼신의 연기로 이번 시즌 레전드 편을 완성시킨 황정음은 "다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사실 걱정도 많았다. 그럼에도 크루 분들과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 유쾌하고 재미있는 코믹 연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눈물의 의미도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배우 황정음으로 살아나갈 앞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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